[프라임경제] 지난해 불에 타거나 찢어져 폐기된 지폐와 동전 규모가 3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8일 '2016년 중 손상화폐 폐기 및 교환규모' 자료를 통해 지난해 폐기한 손상화폐는 액면가 기준 총 3조1142억원이며 이를 새 화폐로 대체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은 464억원이라고 밝혔다.
이 중 은행권(지폐)은 3조1125억원(5억1000장)이 폐기됐다. 권종별로는 △1만원권 2조5220억원(81.0%) △1000원권 2125억원(6.8%) △5000원권 1918억원(6.2%) △5만원권 1861억(6.0%) 순이었다.
주화는 17억원(0.4억개)이 폐기됐으며, 화종별로는 △100원화 7억400만원(43.4%) △500원화 5억6000만원(32.7%) △10원화 2억9000만원(17.0%) △50원화 1억2000만원(6.9%)으로 집계됐다.
주요 손상사유는 불에 탄 경우가 1158건(7억6000만원)에 달해 최다였고 장판 밑, 냉장고 등 부적절한 보관방법에 의한 손상이 2222건(7억4000만원), 세탁·세단기 투입 등 취급상 부주의에 의한 경우가 1801건(2억8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