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중공업(010140)은 노르웨이 호그LNG로부터 17만㎥급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1척을 약 2700억원에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FSRU는 우리나라 1일 LNG 소비량에 해당하는 약 7만톤의 LNG를 저장·공급할 수 있는 대규모 설비로, 오는 2019년 5월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계약에는 FSRU 3척의 옵션도 포함돼 있어 삼성중공업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FSRU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기화한 뒤 육상의 소비처에 직접 공급할 수 있는 선박 형태의 설비다.
육상에 LNG 수입터미널을 건설하는 것보다 경제성·편의성 측면에서 우수해 가스 수입을 확대하는 중동·동남아·중남미 지역 신흥국을 축 삼아 수요가 증가 중이며, 업계에서도 오는 2020년까지 매년 4~5척의 FSRU 신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앞으로 FSRU 발주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고객 니즈를 반영한 선형과 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