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미포조선(010620)이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수주부진 속에 하반기 적자 전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미포조선은 전일대비 2.31% 하락한 6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KB증권은 작년 현대미포조선의 신규수주가 매우 부진해 올 상반기 대량수주에 성공하지 못하면 하반기에는 적자전환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지난해 신규 수주는 9억달러 수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된다"며 "지난해 조선부문 매출액을 감안하면 신규 수주는 매출 대비 3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중 대량 수주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3분기부터 실적이 급격히 낮아질 것으로 본다"며 "이 경우 4분기에 적자전환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계속해서 "현대중공업 분할과정에서 미포조선이 보유 중인 현대중공업 지분을 현금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이는 하이투자증권 매각 성사 시 발생가능한 손실과 상쇄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