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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농협서 펀드 판매…성장사다리펀드 9400억 신규 조성

금융위, 자본시장 개혁안 발표…코넥스 활성화 위해 코스닥 이전 상장 요건 합리화 제도 개선

김병호 기자 기자  2017.01.17 17: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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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융위원회(금융위)가 모험자본 공급 확충, 기업 경영 투명성 확보 등을 올해 업무계획의 중점 추진분야로 내세웠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정유년 새해 업무보고를 통해 자본시장 개혁을 위한 30대 과제의 차질 없는 추진 및 거래소 지주회사 개편으로 자본시장 전반의 활력과 경쟁력 제고 등을 강조했다.

금융위는 초대형 투자은행이 단기금융, IMA를 통한 기업금융 등 신규 업무를 문제 없이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새로운 상장·공모제도로 성장잠재력이 큰 기업이 자본시장을 통해 보다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아울러 더 많은 창업기업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광고규제 완화, Seeding 펀드 운영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오는 4월에는 코넥스시장 활성화를 위해 코넥스 특례상장 요건 및 코스닥 이전상장 요건 합리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성장사다리펀드의 경우 올해 중 9400억원의 추가 신규 조성을 통해 창업·벤처와 기술가치 기업 등 시장수요가 높은 부문에 투자를 집중한다.

오는 5월에는 6개 중기특화 증권사의 1년간 활동실적을 평가해 중기특화 증권사 기능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 검토하고, 비상장주식 거래 편의 제고를 위해 K-OTC 증권신고서 규제를 완화하는 등 장외거래플랫폼 기능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업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금융위는 회계정보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선임에서부터 감독·제재에 이르는 외부감사 전 과정을 포괄하는 종합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18년,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인 자체신용도 도입과 오는 4월부터 제3자 의뢰 신용평가 허용 등 평가 신뢰성과 신용평가사 독립성 제고를 위한 조치들이 시행된다.

이 밖에도 오는 4월에는 ISA출시 1주년 성과를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ISA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특히 펀드다모아 비교공시사이트 이달 중 개설해 로보어드바이저 비교공시 5월 본격화하는 등 투자자가 상품별 수익률·비용 등을 한눈에 파악하고 투자전략을 효과적으로 수립할 수 있도록 비교공시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모펀드 시장 활성화를 위해 3월에는 단위농협 등 서민금융기관을 통한 펀드판매를 허용하고, 온라인 펀드판매 활성화 방안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