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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자단기사채 1033조 발행…전년比 3.8%↑ '성장률 둔화'

4년만에 누적 2500조 돌파…증권사 전단채 발행 약 65.8% 차지

이지숙 기자 기자  2017.01.17 17: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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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전자단기사채(이하 전단채) 발행금액은 1032조8000억원으로 2015년 대비 3.8% 증가했다. 일평균 발행금액은 5% 증가한 4조2000억원이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3년 1월 도입된 전단채는 2013년 발행금액 58조1000억원에서 2015년 994조8000억원으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성장률이 둔화됐다.

누적 발행금액은 제도시행 이후 발행량이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6월14일 2000조원을 돌파했으며 4개년 동안 총 2562조원이 발행됐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에는 외화표시 전단채 최초 발행 및 차환 발행이 시작되며 전단채 시장 영영 확대 및 새로운 금융상품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높였다.

만기별 발행 현황을 살펴보면 대부분 3개월물 이내로 발행되는 추세(총 발행금액의 99%)가 지속됐다.

이에 대해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이는 현행 3개월 이내인 증권신고서 면제기간이 주된 요인"이라며 "3개월 이상 발행물은 1조4000억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7일물 이내의 초단기물 위주로 793조3000억원(전체 76.8%)이 발행됐고 콜시장 대체에 따라 증권사의 만기 7일이내 전단채 발행도 계속 늘었다.

신용등급별로는 A1 92.1%, A2 7.2%, A3 이하 0.7%로 전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전년대비 A1등급 비율은 소폭 감소한 반면에 A2 이하 등급은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사가 전단채 발행의 약 65.8%인 679조3000억원을 냈다. 그 외에는 카드·캐피탈(11.4%), 유동화회사(11.4%), 기타금융업(6.3%), 유통회사(3.1%), 공기업(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단채 참가기업 1951곳 중 금융회사와 특수목적법인(SPC)을 제외한 일반기업은 61곳(3%)로 여전히 매우 낮은 비율이었다.

전단채 투자자는 펀드가 69.9%를 기록, 전년과 동일하게 전단채의 가장 큰 투자자로 조사됐다. 펀드, 연기금, 증권사 직접투자, 투자일임, 은행신탁은 2015년 대비 증가했으나 증권사 위탁투자와 증권사 신탁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