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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신형 크루즈 준중형 1위? 당연히 확신"

지난해 말리부·트랙스·스파크 앞세워 최대 실적 '성공적 평가'

노병우 기자 기자  2017.01.17 15: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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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형 크루즈의 올해 판매목표를 정확한 수치로 공유를 할 수는 없지만 준중형시장에 국한해서는 크루즈가 1위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17일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대선제분 문래공장에서 진행된 '올 뉴 크루즈(Cruze)'의 신차 공개 행사 중 데일 설리번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크루즈의 올해 판매목표 대수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한국GM은 준중형시장을 새롭게 정의하는 것은 물론, 신형 크루즈가 준중형, 그리고 중형 및 소형 SUV 구매자까지 끌어들일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구체적인 경쟁모델은 언급하지 않겠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은 지난해 한국GM의 행보와 관련해서는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했다"고 자평했다. 

제임스 김 사장은 "우리는 지난해 한국 내수시장에서 말리부, 카마로, 트랙스 등이 모두 좋은 실적을 기록해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며 "특히 스파크는 9년 만에 경차시장 1위를 차지하는 등 지난해 회사 역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것은 제품과 품질, 서비스 등 모든 측면에서 소비자들에게 우리들의 열정을 제대로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노사 관계 있어서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첨언했다. 

아울러 "우리가 오늘, 2017년 한국GM의 또 다른 성장을 위해 공개한 신형 크루즈의 경우 C세그먼트 차량이지만 퍼포먼스, 디자인, 세이프티, 테크놀러지 등 다방면에서 D세그먼트 이상이라고 본다"며 "신형 크루즈가 프리미엄 컴팩트카라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제임스 김 사장은 올해 내수시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크루즈와 향후 공개될 전기차 볼트EV 등을 앞세워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과를 이룰 자신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쟁모델 대비 가격이 높게 책정된 것과 관련해 데일 설리번 부사장은 "신형 크루즈는 전장이 길어지고 첨단기술 옵션이 적용됐으며, 신형 크루즈가 준중형시장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굳이 준중형 차종과 비교한다면 상위급 트림과 비교해야 수준이 맞는다는 자랑도 보태졌다. 

또 "이에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지난해 신형 말리부에 버금가는 대대적 마케팅과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어떤 단계에서는 말리부보다 큰 규모의 캠페인을 펼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데일 설리번 부사장 신형 크루즈가 미국에서는 지난해 6월에 출시된 것과 달리 내수시장에 이번에 출시된 것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그는 "신형 크루즈가 미국과 동일하게 출시되지 못한 데는 두 가지 정도의 이유가 있다"고 전제했다. 

먼저, 그는 "첫 번째는 제품 출시 시점을 정할 때 다른 차종과의 시간 간격을 일정하게 두는 것이 통상적인 관례"라며 "작년에 신차 출시를 6개 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크루즈도 진행됐다면 관심도가 떨어졌을 것"이라고 알렸다. 

더불어 "두 번째는 미국 출시 모델과 달리 한국에 출시되는 모델은 한국 도로 조건에 적합한 개발이 필요하다"며 "통상적으로 엔지니어들이 개발에 보내는 시간이 한국모델을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투자가 필요했기에 다소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부연했다. 

한편, 데일 설리번 부사장 신형 크루즈의 디젤, 혹은 전기차 모델 출시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