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제4대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선거가 18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두 후보가 서로의 승리를 장담하며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최근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기호 1번 이명호(60) 후보와 기호 2번 장춘배(62) 후보를 확정·발표 했다.
이명호 후보는 현역 선수와 지도자, 정책부서를 두루 거친데다 지난해 말까지 장애인체육회에서 근무, 정책의 연속성과 개혁을 이끌 인물이란 점을 중점 부각하고 있다.
이 후보는 1999년 방콕아태장애인경기대회 역도 동메달리스트로, 2006년 대한장애인체육회에 입사해 전문체육부장과 체육진흥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말까지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장애인 체육 위상 높이기를 중심으로 종합의과학지원센터와 신인지원센터 운영, 가맹단체와의 격없는 소통, 국가대표 훈련 지원 강화 등을 공약했다.
페럴림픽 탁구 은메달 리스트 출신의 장춘배 후보도 지도자를 거쳐, 대한장애인탁구협회 회장과 대한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을 역임, 리더십을 검증받았다.
특히 2014년 대표적인 보수 단체인 대한상이군경회 부회장 선거에 나서는 등 꾸준한 사회활동으로 보폭을 넓혀 왔다. 그는 지난 2013년 제3회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선거 결선 투표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장 후보는 1984년 LA, 1988년 서울, 1992년 바르세로나 패럴림픽 탁구 은메달리스트다.
그는 장애 체육인 권리증진에 역점을 두고 장애인스포츠 과학 연구소 설립과 가맹단체 역량강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재원 확충 등을 내세웠다.
후보들은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11일간 선거공보와 전화, 명함 등으로 선거운동을 한 뒤 선거 당일인 18일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자기소개 및 소견발표를 한다.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을 선출할 선거인단은 대한장애인체육회 정가맹단체장 31명, 시도장애인체육회장 17명, 대한민국 국적을 지닌 IPC 집행위원 1명, 선수대표 8명, 지도자 대표 4명, 심판 대표 4명, 학계 대표 2명 등 총 67명이다.
선거인단은 부재자투표와 직접 투표로 한표를 행사하며, 당선인은 유효투표 중 다수득표자로 결정된다. 다수득표수가 동수인 경우, 연장자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