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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임헌문 KT 사장 "기가 지니, 케이블방송사와 협력할 것"

"동등 결합에 이어 케이블방송 상생 방안 중 하나"

황이화 기자 기자  2017.01.17 14: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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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T(030200·회장 황창규)는 1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세계 최초 인공지능(AI) TV '기가 지니'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SK텔레콤(017670·사장 박정호)이 AI 비서 '누구'를 출시한 데 이어 KT도 기가 지니를 선보이며 AI 비서 경쟁에 나섰다.

특히 IPTV 및 카메라 연동으로 시각화를 내세웠으며, 유선시장 1위라는 업계 지위를 활용해 기가 지니 확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향후 케이블 방송사와의 협업도 예고했다.

임헌문 KT Mass총괄 사장은 "향후 케이블 방송사와 협력할 것"이라며 "이는 동등결합 등과 더불어 케이블방송 상생방안 중 하나"라고 제언했다.

다음은 임 사장, 강국현 KT 마케팅 부문장, 백규태 KT 서비스연구소 소장(상무)와의 일문일답.

-세계 최초 인공지능 인공지능 TV라고 했는데, 세계 최초라고 한 이유는?
▲(백규태) TV와 연동하는 것(AI 비서)들이 나온다. 그러나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 돌아가는 것이다. 타사는 셋톱박스 연동만 되고 있다. 기가 지니는 TV가 하나의 서비스로 다른 서비스와 엮이고, 기술적으로 플랫폼도 다 엮인다. 나중에 어찌 발전할지를 보고 얼마나 확장성이 있는지 보려면 이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시연을 보니 응답속도도 빠르고 에러가 없어, 설정이 아니라면 최고 수준의 품질일 것 같다. 준비된 환경에서 시연된 것인지 일상적 환경인지 궁금하다.
▲(임헌문) 과분한 칭찬이지만, 상황은 철저히 사실 환경에서 전개된 것이다.

-기가 지니가 몇 살이라고 생각하나.
▲(백규태) 성별은 없지만 (캐릭터의 경우) 일단 여성으로 했고, 20대 초반 발랄한 것으로 했다. 캐릭터는 풍부하게 할 것이다.

-KT 기가 지니가 한국어 음성인식 부문에서 세계 최고라고 발표했는데 그 근거는?
▲(백규태) 한국어 인식은 25년동안 개발해왔고, 인식률을 봤을 때 타사 대비 한국어는 국내 최고라 자부한다. 음성인식 기술은 기존에는 알고리즘 기반, 최근에는 딥러닝 기반으로 연구됐다. 자연어 처리는 89%, 90%. 인식률은 95%까지 올라간다. 우리 자체 측정이고 타사 비교는 안 해봤다. 타사 비교는  같은 상황이어야 하는데 그런 상황이 잘 안됐다. 내부적으로 했을 때는 타사 대비 좋다고 판단하고, 말한 것을 텍스트에 그대로 적는 정도다.

-SK텔레콤의 누구는 IBM의 왓슨과 결합한다고 한다. KT는 타사와 협력하는 것이 있는지.
▲(백규태) AI 개발은 자체 개발도 하고 있는데, 향후에는 타사와 협력해서 협력해 기술을 더 높여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레tv가입자가 아닌 고객은 시각화 서비스 이용이 어렵다. 이들에 대한 경쟁력은 무엇인가?
▲(임헌문) 향후 케이블 방송사와도 협력할 것이다. 이는 동등결합 등과 더불어 케이블 상생방안 중 하나다.

-온 가족이 사용 가능한데 다른 사람이 쓸 때 계정보호화 등이 필요할 것 같다.암호화는?
▲(백규태) 개인화 기능을 넣었다. 집에서 혼자쓰기도 하지만, 가족들이 사용하기 때문에 보안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현재로는 개인 식별하는 것으로 하고 있고, 철저히 개인정보 보호하고 있다. 개인 외 다른 사람이 사용 못하게 하고 있다.

-음성인식은 동일한데, 왜TV인가? 스마트폰 등 모바일이 될 수도 있었을 텐데.
▲(임헌문) 기가지니는 TV 연동이 아니고 일반 스피커로도 판매할 것이다. 향후 에너지나 차량 이런 쪽으로 충분히 접목 가능하다. 그런데 왜 첫 번째가 TV였나라고 한다면, 여전히 거실에서는 TV가 중심이고, KT가 또 TV 자체가 가입자 기반이 탄탄해서 적어도 확실한 용도, 고객기반 가져간다. 이게 인공지능을 도입하는 데 도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기가 지니를 티비 아래에 설치 가능할 것 같다. 사운드바가 더 낫지 않았을까?
▲(백규태) 우리 제품은 특징이 여러 가지 있다. 단말 하나에 이 서비스들이 가능해야 하고, 소리 차단 할 수 있는 기술들이 들어가야 한다. TV를 보면서 음악도 듣고, 플랫폼이 다 구축됐으니까 개인화가 돼서 추천이 가능하다. 음악만 보면 사운드바가 더 나을 수 있다. 그런데 셋톱박스 기능, 통화 기능 넣으려고 이렇게 만들었다.

-최근 SK텔레콤의 비슷한 제품이 4만대 판매됐다. 판매 목표는?
▲(강국현) 경쟁사가 몇 대 팔린지는 기사로만 알고. 내부 판매목표는 정하지 않았다. 기가 지니는 IPTV 셋톱박스와 연동된다. 셋톱박스 판매만 120만대가 넘는다. 그중 기가 지니로 가입자를 유치하려고 하므로, 가입자를 충분히 확보할 것으로 본다.

-어제 KT임원 인사를 마쳤다. 올해 시장 전반 전략과 사업 방향은?
▲(임헌문) 올해도 여러 도전이 필요하다고 본다. 전체 운영방향을 새로운 도전으로 잡았다. 여기엔 기가 지니도 포함된다. KT 기가 인터넷이 어제로 250만을 돌파했다. 이 기반에서 IPTV 리더십 확보하는 게 방향이다. 또 지난해 기업전용 LTE를 바탕으로 무선에서 상당한 성과를 올렸다. 올해는 상반기 NB IoT가 출시될텐데, 이 두가지를 통해 모바일 성과도 기대한다. 협력기반도 중요한데, 기가지니를 바탕으로 기존에 5G 얼라이언스, AI얼라이언스 통해 확실히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놓겠다.

-어제 조직 개편 내용에 'AI테크센터'가 신설된 것으로 발표됐는데, 인공지능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나?
▲(백규태) AI센터를 만들었는데, AI 기반기술은 기술력을 만드는 게 목표고, 산업 전반적으로 준비 중이다. 그리고 서비스가 나갈 것이다. 산업 전반에 올라갈 수 있는 개발을 해야 하는데, 연구소가  세 개 있고 사업부서가 있다. AI 기술을 어떻게 습득하고 연계할 수 있는지 연구하려고 한다.

-SK텔레콤의 누구는 판매량 증가시점을 보면 업그레이드 시점인데, 2차 업그레이드 및 고도화 추진 계획은?
▲(백규태) 있지만 비밀로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