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91%로 전 세계 1위다. 간단한 전화나 문자부터 SNS, 영화보기, 인터넷 서핑까지 다양하게 사용된다. 특히 모바일뱅킹 사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는 5393만건에 이르며 전 분기보다 2% 성장했다. 모바일 금융 거래가 증가함에 따라 모바일 보안의 중요성도 함께 대두된다. 모바일 보안 솔루션 '리앱'으로 '2016 넥스트 스타트업 어워드'에서 대상을 타낸 최명규 락인컴퍼니 대표를 만나 모바일 보안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락인컴퍼니는 모바일 앱 보안 솔루션 '리앱' 공급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이다.

특히 지난 2015년 11월에는 산업은행의 국내 최초 모바일 보안기업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모바일 보안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탄탄한 기반을 다졌다. 이에 힘입어 2016년 매출은 전년대비 500% 성장했다.
최명규 대표는 회사 설립 당시부터 모바일 보안 문제를 계속 고찰하고 있었다는 제언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회사 설립 전인 2012년부터 스마트폰 보안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제고되고 있었습니다. 이에 강력한 모바일 솔루션의 필요성이 증대될 것으로 판단하고 끊임없는 개발을 진행해왔죠. 그 결과 모바일 보안시장에서 막강하면서 경쟁력 있는 기술을 갖춘 '리앱'을 시장에 선보이게 됐습니다."
◆소스코드보호·안티바이러스·위변조 통합 솔루션 '리앱'
리앱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모바일 앱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모든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앱프로텍터다.
소스코드를 난독화해 해독하기 어렵게 만든 뒤 특허받은 암호화 기술을 이용, 소스코드를 전체 암호화하는 방식으로 쉽고 빠르면서도 모바일 앱을 향한 모든 해킹을 원천 차단한다.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지원하고 있으며, 앱을 개발한 뒤 리앱 서버에 올리면 몇 초 안에 한 번의 클릭으로 적용이 완료되기 때문에 보안에 취약한 개발사들까지도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
최 대표는 락인컴퍼니가 모바일을 근간으로 하는 소스코드 보호라는 원천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에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리앱은 일부 기능만 제공되거나 단순 난독화기술을 사용하는 기존 모바일 보안 솔루션들과는 차별화된 기능을 갖고 있어 기존 보안 솔루션 대비 50%의 가격 절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모바일 보안 솔루션은 소스코드 보호기능과 안티바이러스, 위·변조 보안을 각각 사용하거나 혼합해 사용하면 충돌이 있어 관리자들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리앱'은 세 가지 기능이 통합됐음에도 충돌이 없다"고 부연했다.
리앱은 공공기관과 기업을 위한 '비즈니스용 리앱'을 비롯해 게임에 특화된 '게임용 리앱', 최상의 보안을 자랑하는 '대기업·금융사용 리앱'으로 구성됐다. 락인컴퍼니는 최근 리앱을 각 산업에 특화된 기능까지 바탕에 깔고 세분화해 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 중이다.
◆보안업계 최초 남은 잔여기간 '공유·이월'
현재 11명이 근무하는 락인컴퍼니는 공공, 게임, 은행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사에 리앱을 제공하며 급격한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일례로 안드로이드 기준 500만명 이상이 설치한 게임 개발사에서 유저들의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자체 보안 팀을 구성하고, 국내외 출시된 대부분의 보안 솔루션을 이용했지만 날로 지능화되는 해킹을 막을 수 없었다.
이에 게임을 이용 중인 유저들의 불만이 높여지며 안정적인 서비스가 불가능해질 무렵 락인컴퍼니의 리앱을 도입한 결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최 대표는 "리앱을 도입한 한 게임 개발사 대표가 실제 현업에서 일하며 가장 만족감을 준 보안 솔루션이라고 극찬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리앱과 락인컴퍼니가 고객사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고객 위주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 연구 및 개발에 투자한 시간과 땀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고객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신규 고객은 기업 성장에 있어 꼭 필요하지만 우리는 신규고객 유치도 중요하지만 기존 고객에 더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힘줘 말했다.
여기 더해 "그 일환으로 비교적 보안에 취약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리앱 이용권을 제공하는 '힘내라 스타트업'과 보안 업계 최초로 남은 잔여기간을 '공유', '이월'해주는 '앱보안, 리앱이 더더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며 "이 결과 2015년 재계약율 90% 이상"이라고 자랑했다.
◆기술·물리·관리 요건 모두 충족해야 '완벽 보안'
IT 환경이 급변하면서 보안 위협은 나날이 다양해지고 복잡해지지만 정작 보안에 대한 인식은 제자리걸음이다. 대형 보안 사고가 터질 때만 반짝하고 관심이 집중되는 수준이다.
특히 정부는 사이버 위험과 관련해 예방보다 대응책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이는 과거 발생했거나 현재 일어나는 공격에는 대응할 수 있지만, 잠재적인 위협 요소들에는 대응 및 관리가 어렵다.
보안시스템은 기술적·물리적·관리적 요건을 모두 충족시켜야만 완벽하게 구축될 수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위협관리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는 게 최 대표의 역설이다.
기술적인 부분을 완벽히 충족하더라도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지 못하면 무용지물인 것이 보안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기업은 보안이 비즈니스를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게 하는 기업의 본원적 경쟁력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빠르게 변해가는 IT 환경에 대응해야 한다는 언급을 했다. 그리고 정부는 보안 기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첨언도 보탰다.
끝으로 최 대표는 리앱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리앱은 설계 당시부터 해외 시장을 겨냥해 개발됐으며, 현재 해외기업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모바일 보안 솔루션 하면 모든 사람들이 '리앱'을 떠올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를 위해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준비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특히 락인컴퍼니의 탄탄한 기술력을 눈여겨본 미국과 중국 기업들의 접촉이 이어지는데 이들과의 제휴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