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을 받고 있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51)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17일 오전 특검에 출석했다.
17일 오전 9시16분 조 장관은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내 "특검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조 장관은 지난 2014년 6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임하며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리, 집행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 출범 이후 현직 장관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것은 조 장관이 처음이다.
특검팀은 조 장관에게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 과정 및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과의 연관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앞서 조 장관은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블랙리스트 존재를 알지 못한다고 진술하며 의혹을 부인해왔으나 위증 혐의로 특검팀에 고발된 이후 참석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사실상 인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