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우조선해양(042660) 경영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정성립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정 사장은 현 대우조선 경영진이 지난해 1분기에 사내 재무부서에 전년도(2015년도) 영업손실 규모를 1200억원가량 축소하도록 회계사기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현 경영진이 자본잠식률 50%를 초과하면 주식시장에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점을 우려해 이런 회계조작을 지시했다는 추정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8월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열중 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기도 했다.
한편, 정 사장은 지난 2015년 5월 취임 이후 '과거와의 단절'을 선언하고 이전 경영진 시절 저질러진 회계조작을 바로잡기 위해 3조원의 대규모 손실반영(빅 배스)를 단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