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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수정구 "고시원 생활 소외이웃 복지 지원"

내달 28일까지 관내 고시원 거주자 실태 조사

김은경 기자 기자  2017.01.17 08: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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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성남시 수정구(구청장 전형수)는 고시원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소외계층을 발굴해 복지지원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수정구는 내달 28일까지 관내  고시원 100곳을 전수조사해 거주자 생활실태를 파악할 계획이다.

조사에는 복지전문가 14명이 투입돼 각 고시원의 방세 체납자를 비롯해 질병 등으로 근로가 어려운 경우, 70세 이상 고령자, 주민등록을 고시원으로 한 거주자를 파악해 심층 상담을 진행한다.

기관 개입이 필요한 경우 기초생활보장제도, 차상위계층 지원 제도 등 공적 급여 신청을 안내하고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에 처한 이에게는 최장 6개월간 생계비와 의료비 등 긴급 복지 지원금을 지급한다.

생계비는 한 명 기준으로 월 42만8000원이며 의료비는 1회 300만원까지 지원된다.

아울러 방세를 3개월 이상 내지 못해 강제 퇴거 위기에 처한 사람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민간·공적 복지 자원을 연계할 계획이다.

수정구 관계자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이 고시원에서 거리로 내몰리는 일이 없게 하려고 이번 조사에 나서게 됐다"고 전했다. 현재 성남지역에 있는 고시원은 모두 270곳(수정·100곳, 중원·87곳, 분당·83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