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40)가 하락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오후 1시4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2.08% 빠진 183만4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매수상위 창구에는 모건스탠리, 대신증권, CLSA, 미래에셋대우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날 1.60% 내린 184만3,000원에 거래를 시작한 삼성전자는 이후 투자자들의 눈치 보기 속에 등락을 거듭하다가 이 부회장에 대한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에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부회장에게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재벌총수 가운데 특검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이 부회장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에 필요했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도움을 얻는 조건으로 '비선실세' 최순실씨 일가를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 부회장은 국회 청문회에 참석해 위증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2일 오전 특검에 출석해 22시간에 걸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으며 '대가성은 없었고 강요에 의해 낸 돈'이라는 주장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