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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열에 일곱 '대체휴일' 의무 시행 아니지만 실시

설 연휴 법정공휴일 포함 평균 3.8일

김경태 기자 기자  2017.01.16 09: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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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설 명절이 이제 일주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이번 설 명절은 금·토·일 3일으로 주말이 포함돼 있어 그렇게 길지 않다. 하지만 지난 2015년 부터 설날, 추석 연휴가 다른 공휴일과 겹치는 경우 그날 다음의 첫 번째 비공휴일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대체휴일제'가 도입되면서 30일 월요일을 쉬는 기업이 늘고 있다.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기업 1611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설 연휴 대체휴일제 실시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72.7%가 '실시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대체휴일 실시여부와 비교하면, 지난해 67.5% 대비 5.2%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그렇다면 기업에서는 의무사항이 아님에도 대체휴일제를 실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직원 사기 진작을 위해서'라는 응답이 39.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직원들의 편한 귀향을 위해 32.1% △정부 당국에서 권고하고 있어서 25.5% △취업규칙에 명시돼 있어서 10.1%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를 위해서 8% △연차휴가 수당을 절감하기 위해서 4.6% 등이 있었다. 

또 대체휴일제를 실시하는 방식으로는 61.5%가 '회사의 임시 휴일 부여'라고 답했다. 이어 '취업규칙·단체협약상 휴무'는 20%, '연차휴가 공제'는 18.5%였다. 

기업 인사담당자는 "의무시행 사항은 아니지만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짧은 연휴로 인해 귀경·귀성 후 업문에 지장이 있을 것 같아 시행한다"며 "비록 많은 휴무일을 줄 수 없지만 하루라도 더 편하게 고향을 다녀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기업들의 설 연휴는 법정공휴일 3일을 포함해 평균 3.8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4일'이 61.9%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3일' 28.9%, '5일' 7.9%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