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미래부-KT·디스트릭트, 서울·제주에 VR관광 체험관 구축

일반 시범서비스 후 유료화…"VR이 관광산업 만나 새 수익모델 창출"

황이화 기자 기자  2017.01.15 16:02:5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는 KT(030200·회장 황창규)·디스트릭트 홀딩스(대표 이동훈·이성호) 외 다수 중소기업이 참여한 '가상현실(VR) 기반의 스마트 관광 체험관 구축' 사업 개발이 완료, 일반인을 대상으로 서비스한다고 15일 밝혔다. 

미래부는 지난해 하반기 한류콘텐츠 기반 도심형 VR테마파크 체험관 구축(KT 컨소시엄), VR융합형 관광체험서비스 플랫폼 구축 (디스트릭트홀딩스 컨소시움) 등 두 개 과제를 선정한 바 있으며, 지난 12월 VR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와 시뮬레이터 등을 개발 완료해 본격적인 서비스를 앞두게 됐다.

총 사업비는 약 40억원으로, 정부·민간이 5:5 매칭해 마련했다.

먼저 스튜디오매크로그래프·홀로웍스·쓰리디팩토리·피엔아이시스템까지 중소기업 네 곳과 KT가 참여한 KT컨소시엄은 오는 16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와 동대문 K-LIVE 두 곳에 'GiGA VR 체험존'을 설치한다.

이곳에서 케이팝(K-pop) 스타 '트와이스'와 함께 성산일출봉·해운대 등 주요 관광명소를 가상체험 하는 'VR 케이-스팟 투어(K-Spot Tour)'를 이용할 수 있다.

또 1~2명이 탑승할 수 있는 원형 어트랙션을 통해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서울·평창 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체험을 제공하는 'VR 롤링 스카이(Rolling Sky)' 서울 명동성당 주변을 가상으로 산책하는 'VR 드림 웍스(Dream Walks)'도 마련됐다.

엔아이케이제주·이노시뮬레이션·포켓메모리·디스트릭트홀딩스 등 중소기업과 MBC가 함께한 디스트릭트홀딩스 컨소시엄은 '한국을 담다'를 주제로 'VR 융합형 관광 체험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완료했다.

현재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제주 플레이 케이팝'과 서울 상암에 위치한 'MBC월드'에 체험관을 조성했고, 2월 중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VR 투어어트랙션' 'AR아트·문화 갤러리' '개인 체험형 시물레이터' 등 다양한 VR체험 시설을 통해 성산포 등 제주의 주요 관광지를 비롯해, 전국의 주요 자연환경·유적·도심·거리 등을 주제별로 체험 할 수 있다.

한편, 개발 참여 업체들은 우선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마치고, 향후 유료화를 통해 정식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국내를 비롯, 해외에도 관련 콘텐츠와 플랫폼을 확대함해 새로운 관광 상품으로써 수익 창출이 가능한 비즈니스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미래부는 "이번 VR관광 체험관의 서비스 개시는 VR기술이 관광 산업에 결합해 새로운 시장 창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다양한 형태로 VR관광 사업을 확대해 VR생태계 구축을 위한 시장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