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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주식전문가' 내세우면 한 번쯤 의심

이지숙 기자 기자  2017.01.13 14: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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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인 A씨는 재테크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던 중 주식투자로 수백억원의 재산을 일궜다는 B의 주식카페 유료회원 모집광고를 접했다. 이후 A씨는 '외국자본 유치로 관리종목 C사의 주가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카페 추천글을 보고 C사의 주식을 대거 매수했다. 그러나 투자유치는 거짓으로 밝혀지고 C사는 상장폐지됐다. A씨는 투자금을 모두 날리게 됐지만 C사의 주식을 미리 매수하고 거짓 정보를 흘려 주가가 상승하자 보유 주식을 매도한 B씨는 큰 이득을 챙겼다.

[프라임경제] 새해가 시작되며 올 한해 재테크 전략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저성장·저금리가 지속되자 투자방법에 대한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 '고수익'의 유혹은 달콤하기만 한데요.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그동안 소중이 모았던 목돈을 날릴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합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주식투자시 요주의 5적'을 소개했는데요. 최근 신문, 인터넷 등에서 '주식투자로 수백억원대 자산가로 등극한 투자전문가 000'와 같은 광고 문구를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 주식카페, SNS 등을 통한 비대면 투자자 모집이 많아지면서 증권사기가 빈발하는 만큼 의심이 필요합니다.

특히 투자전문가라 사칭하며 고수익을 얻을 수 있으니 돈을 빨리 보내라고 한다면 경계해야 하는데요. 입금된 투자금을 챙겨 잠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증권방송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주식전문가'들도 유명세를 발판으로 투자금을 가로채는 사례가 많다니 TV출연자를 믿고 투자하는 것도 주의해야겠죠.

주식관련 카페나 사이트에 올라오는 호재성 정보도 '요주의 5적' 중 하나입니다. 대놓고 사라는 권유를 하지는 않지만 'D회사 요즘 좀 잘나가지 않나요?' 등 댓글을 동원하면서 은근히 호재가 있다는 분위기를 풍기며 '이번엔 이 종목'이라곻 유인하는 경우가 많다네요.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비장상주식은 유통되는 시장이 없어 되팔기도 매우 어려운 만큼 투자추천만을 믿은 채 매수하는 경우 좀 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주가 변동성이 큰 각종 '테마주'도 주의해야 합니다. 테마주는 기업의 경영실적과 무관하게 풍문만으로 단기간 급등하다가 루머가 소멸되면 급락하는 등 주가의 변동성이 크고 예측이 어려운데요. 

테마의 실체를 확인하고 투기세력의 공격대상은 아닌지 유의하면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공시된 기업의 사업내용, 영업실적 등 내재가치를 확인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방법입니다.

주식투자를 맡기라고 권유하는 '미등록 사설업자'도 피해야 하는데요. 이들에게 주식투자를 맡기는 경우 투자성과가 좋지 않을 때가 많고 각종 수수료, 성과보수 등의 명목으로 가져가는 비용이 많아 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이 흔하다네요.

일부 미등록 투자일임업자는 약속된 수익 달성 등을 위해 일임 받은 증권계좌들을 주가조작에 이용해 투자자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증권범죄에 연루되는 사례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증권을 실물로 거래하는 경우 위조주권이 아닌지 꼼꼼히 짚어야 합니다.

돈을 빌릴 때 정교하게 위조된 주권을 담보로 제공하고 대출금이 입금되면 잠적하는 사기가 빈발한다는데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 보편화됨에 따라 실물주권을 볼 일이 없는 일반투자자들이 주권의 위조여부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린 것이죠.

햇빛이나 형광등에 비춰 봐서 '대한민국정부'가 나타나면 주권이 진본일 가능성이 높고 좀 더 정확하게는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사이트나 자동응답전화를 통해 위조여부를 판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