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뇌물공여와 위증 등 혐의로 박영수 특별검사팀(특검팀)에 소환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2시간이 넘는 밤샘 조사를 마친 뒤 13일 오전 7시51분경 귀가했다.
이 부회장은 특검팀 사무실에 있던 취재진들의 여러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대기 중이던 승용차를 타고 떠났다.
12일 오전 9시30분부터 뇌물공여 등 혐의로 피의자 신분이 된 이 부회장은 특검팀에 출석해 22시간이 넘는 마라톤 조사를 받았다.
이처럼 이 부회장이 특검 혹은 검찰에 출석해 장시간 조사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피의자 신분 조사 역시 삼성 에버랜드 사건 이후 9년 만이다.
이 부회장은 이번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강요에 가까운 요구 때문에 거액의 지원을 결정하게 될 수밖에 없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 최지성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 차중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등의 사법처리 여부를 일괄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