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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트럼프 친 성장정책 기대감에 상승…유럽도↑

다우 0.50% 상승한 1만9954.28…국제유가 2.8% 급등

추민선 기자 기자  2017.01.12 08: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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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제약업에 대한 비판 속에서도 국제유가 상승과 친 성장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98.75포인트(0.50%) 상승한 1만9954.28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42포인트(0.28%) 높은 2275.3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83포인트(0.21%) 뛴 5563.65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지수는 장중 변동성이 높은 모습을 나타냈다.트럼프 당선인의 첫 기자회견 진행되면서 지수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장 막판에는 일제히 강세로 전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약값을 인하하고 건강보험개혁법(오바마케어)을 즉각 폐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해상충을 막기 위해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뗄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첫 기자회견에서 "제약업체들과 새로운 계약 절차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수억 달러를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약업체들이 많은 로비스트를 고용하고 로비를 적극 하고 있다"며 "약값 협상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는 앞으로 약값을 낮추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오바마케어 폐지에 대한 반대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포석으로도 읽힌다. 

아울러 최근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민주당전국위원회(DNC) 해킹 배후가 러시아라는 점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그는 "해킹 배후가 러시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다른 나라에 의해서도 해킹이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국제유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소식과 달러 약세 영향으로 일제히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43달러(2.8%) 급등한 52.25달러에 거래됐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는 배럴당 1.47달러(2.74%) 오른 55.11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럽증시가 대부분 올랐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23% 오른 364.67을 기록했다. 하지만 헬스케어주는 0.7% 하락하며 스톡스600지수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21% 상승한 7290.49를 기록,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7328.51까지 오르며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일째 상승하며 33년 역사상 최장기간의 랠리를 이어갔다. 이 기간 중 누적 상승분은 3.5%이다.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01% 높은 4888.71, 독일 DAX지수도 0.54% 오른 1만1646.17로 분위기가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