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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DLS 발행금액 '사상최고' 전년比 20.2% 증가

발행금액 29조2307억원…ELS 투자심리 위축돼 대체상품으로 부상

이지숙 기자 기자  2017.01.10 16: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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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파생결합증권(DLS) 발해금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파생결합사채(DLB)를 포함한 지난해 DLS 발행금액은 전년대비 20.2% 증가한 29조2307억원이다. 이는 최초 발행을 시작한 2005년 6월 이후 연간 발행량으로 최대 규모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폭락으로 대량 손실사태를 가져왔던 주가연계증권(ELS)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며 DLS가 대체상품으로 부상한 것. 특히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유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의 조기상환이 급증하고 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발행량도 크게 늘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2분기에는 국제유가의 반등과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조기상환이 늘고 이에 따른 재투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발행량이 급속하게 증가했다"며 "지난해 2분기에는 발행량이 1분기 대비 31.5% 급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주요 기초자산별로는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전체 발행금액의 25.5%인 7조4540억원을 차지했다. 이어 신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6조5794억원(22.5%), 금리 기초자산의 DLS가 4조9380억원(16.9%) 발행됐다.

환율 기초자산의 DLS도 1분기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4분기에는 브렉시트 사태 수습 및 미국 대선결과 확정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비교적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는 투자자가 증가하며 128억원이 발행됐다.

모집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4조9791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17.0%, 사모발행이 24조2516억원으로 83.0%였다. 공모발행이 2015년 대비 5.5% 감소한 반면 사모발행은 전년대비 27.3% 증가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유가상승 및 기타 원자재가격의 안정에 따라 다양한 기초자산을 활용해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주는 DLS에 대한 투자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원금보장형태별로는 전액보장형이 13조1564억원에 달해 전체 발행금액의 45.0%, 비보장형(일부보장 포함)이 16조743억원으로 55.0%를 점유했다.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감수하면서도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의 상품을 선호하며 원금비보장형 DLS 발행은 전년대비 35.5% 늘어났다. 

한편 DLS 총 상환금액은 28조6969억원으로 전년대비 40.9% 대폭 증가했다. 상환유형별로는 만기상환이 15조8712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55.3%, 조기상환이 11조4876억원을 기록해 40.0%였다. 

이 밖에도 DLS를 가장 많이 발행한 증권사는 NH투자증권으로 3조7044억원을 발행하며 점유율 12.7%를 마크했다. 다음은 하나금융투자, 삼성증권, KB증권(옛 현대증권) 미래에셋대우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5개 증권사의 DLS 총 발행금액은 전체 발행금액의 56.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