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숙 기자 기자 2017.01.10 15:56:08
[프라임경제] 통합 KB증권 출범을 맞아 윤경은, 전병조 KB증권 사장은 "올해 자산관리(WM), 세일즈앤트레이딩(S&T), 기업금융(IB)까지 세 가지 부문을 중심으로 KB증권의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윤경은, 전병조 사장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주요 사업부분별 성장전략을 제시했다. 지난해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을 인수하며 탄생한 KB증권은 올해 자기자본 4조원대의 초대형IB로 본격 출범했다.
KB증권은 '아시아 금융을 선도하는 글로벌 투자금융회사'를 비전 삼아 탁월한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기반으로 최적의 투자기회를 발굴해 고객에게 최상의 금융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미션을 세웠다.

이에 따라 윤 사장은 KB증권 출범 의미를 크게 두 가지로 요약했다.
그는 "첫째 KB증권은 합병을 통해 자기자본 4조원 이상, 고객자산 100조, 총 고객수 380만명의 폭넓은 사업포트폴리오를 갖췄다"며 "기존 WM, IB는 물론 발행어음, 기업환전 등으로 투자영역을 확대해 자본시장 혁신과 건전한 투자문화를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 더해 KB금융 각 계열사와의 연계를 통한 사업도 강조했다.
윤 사장은 "통합 KB증권은 현재 WM부문에서 25개의 복합점포가 있고 중소기업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CIB센터를 5개 운영 중인 만큼 모든 측면에서 협업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데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내보였다.
각 사업별 성장전략은 우선 WM사업부문의 경우 전 국민 대상 자산관리하우스로 거듭나기 위해 프라이빗뱅커(PB)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
윤 사장은 "증권과 은행의 우수 PB를 통한 고객맞춤형 자산관리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복합점포는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며 "지난 2일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출시한 펀드도 출시 2시간만에 완판하는 등 성과가 좋다"고 자신했다.
IB부문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아우르는 '투자형IB'로 성장한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전병조 사장은 "대기업, 중소기업 등 고객별로 서비스모델 고도화를 통해 베스트 기업솔류션을 제공하는 투자형 IB로 성장하겠다"며 "KB국민은행, KB인베스트먼트의 고유 네트워크를 활용해 성장기업과 혁신기업에 대한 IB도 확대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기존 강자였던 부동산 시장에서도 선두를 지킨다는 야심찬 구상이다.
전 사장은 "현대증권 때부터 강자였던 부동산 시장도 양보할 생각이 없다"며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사회간접자본(SOC), 항공기 등으로 기초자산을 강화하고 영업측면에서는 다른 대형사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S&T부문에 대해서는 KB증권이 저성장·저금리시대 대안이 될 중금리 상품 제공 역할을 하겠다고 알렸다. 지난해 주가연계증권(ELS) 자체헷지 손실에 대해서는 평가모델이 부족했다고는 평가를 내렸다.
윤 사장은 "지난해 실패원인은 시장이 한쪽에 치우쳤었고, 해외 ELS상품 선례를 답습 및 도입하는 과정에 있어 평가모델이 부족했던 점"이라며 "작년 말 내부적으로 재검토를 통해 평가모델을 재정립했고 리스크관리 강화 차원에서 미들·백 오프시에 별도 부서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KB증권은 전문인력 강화를 위해 S&T본부장으로 신한금융투자 출신의 신재명 부사장, FICC본부장으로 RBS 출신의 최문석 전무를 외부에서 영입해왔다.
한편 KB증권은 향후 중장기적인 수익 목표에 대해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도 소개했다.
윤 사장은 "궁극적으로 향후 5년 안에 ROE를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인 1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가 있다"며 "인도네시아와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진출도 추진 중이며 아시아 대표 IB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