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세종텔레콤(036630)이 강세다. 정부가 제4이동통신 문호 개방을 위해 기간통신사업 허가제를 등록제로 바꾼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오후 2시1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세종텔레콤은 전일대비 28.95% 급등한 1185원에 거래 중이다. 매수상위 창구에는 키움증권, 미래에셋대우, 대신증권, NH투자증권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날 한 매체는 미래창조과학부가 기간통신사업자 진입규제 개선 절차를 마련한다고 보도했다. 기간통신사업허가제를 등록제를 바꿔 소규모 통신 사업자들에 대한 규제를 풀어준다는 내용이다.
지금 제도에서는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별된 업체만이 관련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실제로 세종텔레콤은 지난해 제4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컨소시엄에 참여했으나 심사에서 탈락했다.
제4이동통신사 허가는 2010년 이후 지금껏 일곱 차례 무산되면서 추진이 보류된 상태다. 그러나 내년 대선을 앞둔 가운데 정계에서 제4이동통신에 대한 대선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여 관련 논의가 또다시 있을 전망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지난 9월 제4이동통신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황 권한대행은 "이동통신시장에 신규 사업자의 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통신시장 내 경쟁을 촉진하고 알뜰폰을 활성화하는 정책으로 가계의 통신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