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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테슬라와 야심찬 동행 시작

미래형자동차 분야 상호협력키로 합의

표민철 기자 기자  2017.01.10 10: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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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권영진 대구시장을 단장으로 한 대구시 사절단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Fremont)시에 소재한 테슬라 팩토리를 방문, 테슬라모터스와 미래자동차 산업 육성을 위해 상호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18일에는 테슬라 아시아태평양본부장이 대구를 방문해 공동 협력 로드맵을 만들기로 했다. 대구시가 미래자동차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논의된 주요 내용으로는, 테슬라모터스가 오는 11월 대구에서 개최되는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 엑스포 2017△에 인력파견과 기술자문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대구 지역의 관련 연구기관들에 대한 컨설팅 지원에 협력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테슬라 전용 급속 충전기 구축과 테슬라 자동차 구매 등 보급확산에 적극 노력키로 하고, 테슬라모터스의 한국 내 시범 테스트에 테스트베드 기능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테슬라 측은 대구시가 작년 9월 국토교통부와 자율주행차 기술개발 MOU를 체결한 점과 대구테크노폴리스 일원을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역으로 조성하고 있는 사실에 큰 관심을 보였다.

또한, 전기화물차 분야에 있어 대구시가 추진 중인 르노·대동공업 컨소시움 등에 대해 구체적인 질문을 하며 자신들과의 협업 가능성 여부를 타진했다. 특히, 외부인에게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공장생산라인 내부를 직접 안내해 설명하는 등 대구시와의 대화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18일 테슬라 측에서 니콜라스 빌레제(Nicholas Villeger) 아시아태평양본부장 일행을 대구시로 보내 구체적인 협력로드맵을 만들기로 하는 등 대구시와의 협력에 속도가 붙게 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테슬라와의 협력을 통해 대구가 미래자동차 선도도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대구시가 테슬라의 한국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담당하고, 테슬라는 우리 지역의 미래자동차 발전 로드맵에 협력 파트너가 되기로 큰 틀에서 합의했다. 테슬라, 르노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지역부품업체들이 힘을 모아 전기차, 미래형자동차 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