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 급락과 에너지 업종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나스닥지수는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76.42포인트(0.38%) 하락한 1만9887.3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08포인트(0.35%) 내려간 2268.9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76포인트(0.19%) 오른 5531.82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해 내림세를 이어갔지만 나스닥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세였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1.4%가량 하락하며 가장 우울했다. 유틸리티와 통신도 각각 1.3%와 1.1% 떨어졌다. 이외에 소비와 금융, 산업, 부동산이 부진했다.
반면 헬스케어 업종 지수는 0.44% 오르며 버팀목 역할을 했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애플도 0.92% 상승하며 지수 낙폭 확대를 저지했다.
국제유가는 이라크의 원유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미국 원유 생산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3주 최저치로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03달러(3.8%) 급락한 51.96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달 16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2.22달러(3.89%) 내린 54.88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럽증시는 은행과 정유업체 부진 여파로 혼조세를 보였다. 반면 영국 증시는 10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지속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일대비 0.49% 낮은 363.67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는 0.3% 하락한 1만1563.99, 프랑스 CAC 지수는 0.45% 밀린 4887.57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영국 FTSE 지수는 0.38% 뛴 7237.7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