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카드사들이 올해부터 카드 포인트 사용 비율 제한을 폐지한다.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카드시장 신용 질서를 확립, 소비자 권익을 중시하는 경영문화가 정착되도록 카드 포인트 사용비율 제한 폐지를 추진했다고 9일 밝혔다.
금감원은 '제2차 20대 금융관행 개혁' 추진 일환으로 지난해 7월부터 카드사, 여신금융협회, 금감원 등 실무자 중심의 TF를 구성했다.
신한·삼성·하나·현대·BC카드사가 포인트 관련 비용을 절감할 목적으로 포인트 사용비율을 제한하거나, 자사에 유리한 방법만으로 포인트를 사용토록 해 소비자 포인트 사용이 어려웠기 때문.
이에 TF는 소비자 포인트 사용을 제약하지 않도록 신용카드 회원 표준약관을 개정했다. 이는 올해 출시되는 신규카드상품부터 적용되며 기존 상품은 카드사와 제휴업체 간 계약관계를 감안해 폐지 여부를 카드사마다 자율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또 이행 시기와 방법도 카드사가 직접 결정한다.
하나·BC카드는 지난 1월부터 기존 상품과 신규 상품 모두 포인트 사용 비율 제한을 폐지했다. 단 대형가맹점은 오는 4월부터 폐지된다.
신한·삼성카드는 4월부터 시작할 예정으로 기존 상품 포인트 사용 제한 폐지는 검토 중이다. 현대카드는 하반기 중 사용비율을 제한하지 않는 신규 포인트를 제정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용비율이 계속 제한되는 기존 상품 관련 안내를 강화함으로써 소비자 선택권을 강화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건전한 포인트 마케팅 기조를 정착시켜 카드산업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