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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삼성전자 최고가 경신에도 약보합 마감

0.02% 내린 2048.78…코스닥 9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

이지숙 기자 기자  2017.01.09 15: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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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삼성전자의 사상 최고가 경신에도 기관 매도에 발목이 잡히며 약보합 마감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34포인트(-0.02%) 내린 2048.78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932억, 2517억원가량 사들였으나 기관은 홀로 4581억원 정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유지했고 기관은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고수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매매는 차익 376억, 비차익 1315억 모두 순매도에 집중해 전체 1691억원 매도우위였다. 상한가 3개 종목 포함 25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51개 종목이 내려갔다. 보합은 71개 종목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59%), 제조업(0.72%), 종이목재(0.71%), 대형주(0.17%)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건설업(-2.05%), 전기가스업(-1.88%), 의약품(-1.87%), 기계(-1.47%), 철강금속(-1.46%) 등이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하락세가 뚜렷했다. 한국전력(-2.27%), NAVER(-2.50%), POSCO(-2.40%), 아모레퍼시픽(-2.13%), KT&G(-2.76%), 아모레G(-4.00%) 등은 2% 이상 주가가 빠졌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이날 5만1000원 오른 186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187만50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 4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내놓으며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3.23%), SK이노베이션(1.27%), 롯데케미칼(3.25%), LG디스플레이(1.42%), 삼성SDI(2.65%) 등도 1% 이상 주가가 상승했다. 한진해운, STX중공업, SK증권우는 상한가를 쳤다.

코스닥지수는 9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3포인트(-0.24%) 내린 642.15을 기록했다.

개인은 617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7억, 409억원 정도 내다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총 301억원이 빠져나갔다.

상한가 4개 종목 포함 45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654개 종목이 떨어졌다. 90개 종목은 보합권에 자리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가 2.11%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반도체(1.12%), 운송장비부품(0.68%), 기계장비(0.57%), IT H/W(0.30%) 등도 분위기가 좋았다.

반면 기술성장기업(-1.50%), 화학(-1.30%), 출판매체복제(-1.26%), 음식료담배(-1.16%), 오락문화(-1.08%) 등은 1%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목에서는 대장주 셀트리온이 1.33% 떨어졌고 카카오(-1.08%), 로엔(-2.25%), GS홈쇼핑(-1.07%), 씨젠(-1.78%) 등도 흐름이 나빴다. 메디톡스(5.19%), SK머티리얼즈(1.16%), 휴젤(2.37%), 원익IPS(2.40%), AP시스템(2.11%) 등은 상승세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15.3원 오른 1208.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