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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항노화산업 2022년까지 5579억 투입

체류형 '항노화 웰니스' 추진, '원외 탕전원' 3월 개소

강경우 기자 기자  2017.01.08 14: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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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남도는 오는 3월 '항노화 웰니스 관광산업' 육성과 '원외 탕전원'을 개소하는 등 건강한 100세 시대를 이끌 항노화산업을 본격 추진한다.

도는 지난 50년 동안 기계·조선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으나 주력산업의 저성장 침체기에 따라, 경제성장 극복을 위한 새로운 비전으로  항노화산업을 미래 50년 먹거리산업으로 육성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 2014년 전국 최초로 항노화산업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2022년까지 5579억원을 투입해 서북부권의 한방항노화, 동부권의 양방항노화, 남해안권의 해양항노화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체류형 항노화 웰니스 관광산업' 강화, 3월 본격 추진

그동안 항노화산업 기반 조성에 중점을 두어 왔다면, 앞으로는 지역별 특성을 활용한 항노화 산업 동력을 한층 강화한다.

서북부권에 이미 구축된 산청 동의보감촌, 함양 산삼휴양밸리, 거창 가조온천, 합천 해인사 소리길 등 지역 인프라를 활용한 명상·기체험·삼림욕 등 한방특화 웰니스 프로그램을 도입해 '체류형 항노화 웰니스 관광산업'을 3월 본격 추진한다.

여기 더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굴하고, 도내 민간기업·관공서 연수 등 전국으로 확대한다. 또 가족, 동호회 유치 등 타깃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경남도 관계자는 "항노화 웰니스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이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며 "도내 항노화 기업의 판로개척과 서비스·관광산업 등 동반 성장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방 브라보 '원외 탕전원' 차별화된 시스템 운영

지역특화사업으로 산청군 금서면 인근에 17억원을 투입한 '한방 브라보 원외 탕전원'을 올해 3월 개소할 예정이다.

원외 탕전원 시스템은 함양 약용작물센터에서 선별한 약초종자를 지리산 청정지역에 재배하고, 산청 유의태 약수를 이용한 원외 탕전원에서 한약을 조제한 후 경남한방약초연구소의 안전성 검사를 거쳐 고객에게 배송된다.

이는 전국 탕전원과 차별화된 한약 탕제 시스템으로, 약초재배농가의 판로 개척과 침체된 한방시장 활성화로 전국을 대표하는 한방브랜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항노화주식회사' 전담법인 설립, 4개 군, 1억 출자

한방 특화사업의 웰니스 관광 효율과 원외탕전원 지원을 위해 경남도와 서북부 4개군(산청, 함양, 거창, 합천)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경남항노화주식회사'를 올해 3월 설립한다.

법인은 산청에 소재하는 경남한방약초연구소 내 설치될 예정으로, 경남도, 산청, 함양, 거창, 합천 각각 1억원씩 출자해 설립되며, 기획총괄부, 탕전원사업부, 웰니스사업부, 홍보마케팅부 등 4개부서로 구성된다.

전담 법인은 항노화 웰니스 관광 프로그램 발굴과 부속시설 및 의료기관을 지원하고, 지분 출자에 따른 수익 분배와 재투입 등 관리자들의 독립성을 확보해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

◇항노화산업 '컨트롤타워' 추진

도내 항노화 바이오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총괄 전문기관'을 올해 하반기에 설립하고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연구소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그동안 도내 항노화 산업은 개별 지자체 연구소 등 다양한 추진 주체와 광범위한 산업범위로 인해 사업성과의 연계·확산에 애로가 있었으며, 지자체 연구소의 자립화 부진에 따른 재정 부담이 가중돼 왔다.

이에 따라 항노화분야 사업의 기획·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운영하고 기관별 역할분담을 통한 전문성 확보 및 협업을 통해 대규모 국책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를 구축 할 예정이다.

경남도 서부권개발본부 정연재 본부장은 "서부경남의 항노화 인프라 기반 조성과 기업유치에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항노화 관광 육성과 원외 탕전원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경남미래 50년 먹거리를 책임질 신성장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