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재철 주 덴마크 한국 대사가 7일 무하마드 아산 덴마크 검찰청 차장 검사를 만나 조속한 시일 내 '정유라(21) 송환' 결정을 내려줄 것을 당부했다.
국정 농단 사건 핵심 피의자 최순실씨의 딸 정 씨의 범죄인 인도(송환) 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아산 차장검사는 한국에서 정 씨 송환 문제에 쏠린 관심을 잘 알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 효율적으로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고 대사관 측이 전했다.
또한 최 대사는 이날 코펜하겐 검찰청에서 아산 차장검사를 만나 덴마크 정부가 정 씨 체포 직후 한국 정부의 긴급 체포 요청을 받아들이고 오는 30일까지 구금한 상태에서 송환검토를 진행한 부분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과정에서 최 대사는 한국 정부가 정 씨의 여권을 무효화해 오는 10일부터 발효한다는 점도 덴마크 정부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 덴마크 올보르시(市) 승마장 인근 주택에서 체포된 정 씨는 자진 귀국을 거부한 상태다.
정씨는 당초 "생후 19개월 된 아이와 함께 있게 해주면 돌아가겠다"는 조건부 자진 귀국 의사를 특검팀에 밝혔지만 지난 6일 이 같은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