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와 삼성전자(005930)의 명암이 엇갈렸다.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자와 달리 LG전자는 적자를 면치 못했다. LG전자 주가 역시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전일대비 1.87% 빠진 5만26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자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이날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353억원, 매출 14조7819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증권사 평균 전망치인 매출 14조2019억원, 영업이익 1129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적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LG전자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스마트폰 사업을 지목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는 6분기 연속 적자 굴레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MC 사업부 적자는 지난해 3분기 4364억원에서 4분기 5000억원 수준까지 늘어났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MC사업본부 적자 규모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며 HE사업본부와 H&A사업본부는 LCD 패널 가격 상승, 연말 판매촉진 프로모션 비용 등에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