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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산먼지 환경오염 심각" 신안군 레미콘업체 환경·안전불감증

시멘트 성분 등 하수, 바다로 고스란히…수산물 등 오염

나광운 기자 기자  2017.01.06 13: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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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신안군의 관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레미콘업체들이 관련 법 규정을 무시한 영업으로 인해 주변 환경과 시설물에 대한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레미콘 사업장은 비산먼지 발생 대상 업종으로 골재에 대해 덮게와 분진망 또는 가림막을 설치해 주변의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도 군 관내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이 기준을 무시하면서 운영해 주변 환경에 영향을 초래하고 있는 것.

군 관내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장산, 도초, 안좌, 암태, 지도, 임자 등 7개의 업체 레미콘 업체를 취재한 결과 대부분의 업체들이 비산먼지 발생에 고스란히 노출된 상태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데도 규제를 받지 않고 당연한 듯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 업체와 B 업체는 바다를 끼고 영업을 하면서 주변 농가와 바다의 수산물에 대한 환경오염이 심각성을 더 했다. 골재 운반선에서 나오는 오염물질과 레미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멘트 성분의 하수가 바다로 고스란히 흘러들어 가는 것은 기본이고, 레미콘 차량이 잔량을 한적한 곳에 버리고 세차를 아무 곳에서 하는 바람에 바닷가로 시멘트 물이 흘러들어가는 현장도 목격됐다.

C 업체와 D 업체는 주거지와 가까운 면 소재지 인근에서 영업을 하면서 바람이 부는 날에는 주변 주택과 상가에 날아든 모래와 시멘트 가루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레미콘을 생산하는 날에는 골재 믹서 과정에서 나오는 시멘트 가루가 날아들어 굳어버리는 현상까지 발생. 주민들은 심각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 업체는 사업장 내에 수 백 톤이 넘어 보이는 건설폐기물과 환경 폐기물을 수년 동안 야적해 놓은 듯 보였으며, 특히 F 업체는 인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환경 폐기물을 야적해 놓은 상태로 레미콘 업체들의 환경에 대한 불감증이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또한 취재 결과 레미콘업체들의 물량과 골재 배합 등과 함께 골재의 기준 미달 행태 등 불량제품의 생산으로 인한 시설물에 대한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본지는 이에 대해 계속 고발보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