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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LG전자 가전 3대 전략…'홈 IoT·초프리미엄·B2B'

송대현 LG전자 사장 "LG전자 생활가전의 글로벌 위상을 지속 강화할 것"

임재덕 기자 기자  2017.01.06 10: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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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송대현 LG전자(066570) H&A 사업본부장 사장은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송 사장이 강조한 올해 전략은 △인공지능 기반 홈 IoT·로봇 △초프리미엄 전략 가속화 △B2B 사업 성장 확대 등이다.

◆인공지능 기반 홈 IoT·로봇 시대 '활짝'

LG전자는 이번 CES 2017에서 고객 생활 패턴 및 주변 환경을 학습해 스스로 작동하는 딥 러닝 기반의 생활가전을 선보이며 '인공지능 가전' 시대를 열었다.

LG전자는 올해 출시하는 모든 가전제품에 무선인터넷(WiFi)을 지원해 생활가전의 IoT를 가속화한다. 또 독자 개발한 딥 러닝 기술인 '딥씽큐(DeepThinQTM)'를 탑재한 스마트 가전을 올해부터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까지는 일부 가전제품, 스마트폰 등이 서로 정보를 교류하고 동작을 제어했다. 하지만, 인공지능 가전은 모든 제품이 서로 연결돼 고객의 제품사용 패턴 및 주변 환경을 스스로 학습해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상업용 로봇 시장에도 진출해 로봇제품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공항 안내 로봇 △공항 청소 로봇 △잔디깎이 로봇 등을 선보였다. 공항 안내 로봇과 공항 청소 로봇은 올해 인천국제공항에서 현장 테스트를 시작한다.

LG전자는 인공지능 가전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지난 해 말 홈 IoT 및 로봇 관련 조직들을 통합해 'H&A스마트솔루션BD'을 신설한 바 있다.

LG전자는 이 조직을 중심으로 전사 역량을 투자해 새로운 스마트홈 서비스, 가정용 로봇, 상업용 로봇 등의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LG 시그니처·키친 스위트 등 초프리미엄 전략 가속화

LG전자는 LG 시그니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 초프리미엄 브랜드도 지속 강화한다.

LG전자는 올해 초프리미엄 'LG 시그니처' 출시 지역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해 한국,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에 출시한 데 이어 올해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중동, CIS,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도 LG 시그니처를 선보인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최근 H&A사업본부 산하에 상품기획·개발·생산·마케팅·영업 등 LG 시그니처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LG 시그니처 PMO'를 신설했다.

또 LG전자는 지난 해 미국과 한국에 처음 선보인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에 차별화된 컨셉을 도입하고 마케팅 투자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빌트인·시스템에어컨·부품 등 B2B사업 성장 확대

LG전자는 초프리미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와 3년 전 미국에 처음 선보인 빌트인 브랜드 LG 스튜디오를 앞세워 빌트인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영업, 마케팅 등 브랜드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한편 빌트인 신제품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는 시스템 에어컨 등 종합 공조 시장에서는 친환경∙고효율을 앞세워 일반 가정, 숙박시설, 상가건물, 사무실 등 건물의 특징에 맞춰 최적의 냉난방을 구현해주는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해 북미, 유럽 등에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하는 등 가장 신뢰받는 종합 공조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LG전자는 세탁기의 인버터 DD 모터, 냉장고의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 무선 청소기의 스마트 인버터 모터, 정수기의 인버터 컴프레서 등 핵심부품에 대한 투자를 대폭 강화한다.

송 사장은 "홈 IoT와 로봇을 중심으로 미래 사업을 철저히 준비하는 한편, 프리미엄 브랜드와 혁신 기술에 대한 꾸준한 투자와 마케팅으로 LG전자 생활가전의 글로벌 위상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