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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매각 흥행 기대감에 주가 '강세'

추민선 기자 기자  2017.01.06 10: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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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호타이어(073240)이 강세다. 매각 본입찰을 약 일주일 앞두고, 국내외 인수 희망자들 참여에 따른 흥행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오전 10시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금호타이어는 전일대비 3.90% 상승한 8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매수상위 창구에는 키움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메릴린치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국영 항공기업의 자회사인 상하이 에어로스페이스인더스트리(SAIC)는 지난해 11월 초 진행된 금호타이어 지분 42%와 경영권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서 최고가인 약 1조원을 적어낸 것으로 확인됐다. 

주당 1만4000원대 중후반의 높은 가격이다. 당시 주가가 1만원 선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40~50%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은 금액이다. 

SAIC와 함께 적격예비후보로 선정된 인도 아폴로타이어, 중국 더블스타, 링룽타이어, 지프로도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관련업계에서는 매각 측인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매각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1조원을 기본 잣대로 삼고 12일 예정된 본입찰에 임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인수 후보 측 관계자는 "일단 매각 측은 1조원 수준인 예비입찰가에 대체로 만족하는 모습"이라며 "인수 후보들이 본입찰에서 이와 비슷하거나 높은 인수가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