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폐기물 열분해 처리 전문기업 그린비(대표 양희권)가 베트남 북부 폐기물 처리 공기업인 우렌코(Urenco) 그룹의 Urenco11, Tai Tam JSC와 2018년 가동을 목표로 일 100톤 처리 규모의 연속식 열분해 플랜트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생활쓰레기, 의료폐기물, 음식물쓰레기, 침전물 등 각종 고상 및 액상 쓰레기를 450~500℃의 열로 분해해 불순물 추출 후 가스, 오일, 카본 등을 얻는 기술이 핵심이다.
그린비의 연속식 열분해 기술은 기존 기술의 확장성 제약이라는 한계점을 넘어 대용량 규모의 시설이 가능하며, 처리가 어려운 해양폐기물과 공업용 폐수 등을 생활폐기물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또한 별도의 사전 쓰레기 분류 작업이 필요하지 않아 설비 운영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고 거의 모든 폐기물을 무산소로 처리함으로써 다이옥신 등 유해가스 생성이 없다.
그린비 관계자는 "폐기물 시장의 지배적 위치에 있는 우렌코 11이 공업용 지정 폐기물을 기존 생활폐기물과 동시에 처리할 경우 높은 처리 단가와 함께 고품질 열분해 가스, 오일 등의 생산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사모펀드 및 신재생에너지 특화 기업에서 적극적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우렌코 11, Tai Tam JSC 와 한국의 투자자들이 공동으로 조인트벤처를 설립했으며 이달부터 실무 추진팀을 만들어 설비 디자인을 포함한 상세 타당성 검토 작업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