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인 최순실씨를 비롯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심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 기일에 피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들 세 사람이 한자리에 선 건 이번이 처음으로, 재판 시작 20분 전인 1시40분경 서울 법원종합청사에 도착했다.
재판부는 이날 첫 재판에서 최씨와 안 전 수석의 핵심 혐의인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및 대기업 강제모금 등 검찰 측이 제출한 증거서류 2만5000쪽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재판은 검찰 측이 증거서류를 제시하고 설명하면 최씨 측이 증거서류에 대한 의견을 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재판부는 당초 이날 기금 모금의 핵심 인물인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예정이었지만 조사할 증거가 많아 11일로 미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