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지난해 채권시장 일평균 거래대금 13조…전년比 83%↑

안전자산 수요 증가·성과연동형 시장조성제도 정착 주효

추민선 기자 기자  2017.01.05 14:18:1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지난해 채권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10조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채권시장(국채전문유통시장, 소액채권시장, 일반채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이 전년대비 83%(5조9000억원) 증가한 13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거래소 채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2010년 2조3280억원에 불과했으나 △2011년 3조2870억원 △2012년 5조4490억원 △2013년 5조3150억원 △2014년 5조6050억원 △2015년 7조1070억원으로 2013년을 제외하고 증가세를 지속했다.

거래소는 채권거래 증가 요인에 대해 글로벌 금융 불안정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 증가와 도입 2년차를 맞은 성과연동형 시장조성제도 정착한 데 따른 효과라고 설명했다. 

성과연동형 시장조성제도는 지난 2015년 7월 호가제출 등 시장조성 기여도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해 시장 조성회원의 실질적인 시장조성 기능을 유도하고자 도입됐다. 

이외에도 협의상대매매 도입, 호가가격 단위 세분화, 스트립 조성 등 시장편의 제고를 위한 신(新) 제도 도입이 채권거래 증가에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거래소는 올해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안정적인 시장관리와 시장 활력 제고를 위한 제도, 시스템 선진화 등에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조성 기능의 안정적 유지 및 무장애 운영을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신규 채권플랫폼 구축 및 Repo·스트립 거래 활성화를 통한 단기자금·증권시장 선진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