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식 기자 기자 2017.01.05 10:54:54
[프라임경제] 지난 2015년까지 대세를 이룬 '수입 디젤' 인기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지난해 수입차시장에서 디젤엔진 탑재 차량 점유율이 58.7%에 그치며 전년대비 무려 7%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5일 발표한 2016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2015년(24만3900대)과 비교해 7.6% 감소한 22만5279대다.
특히 디젤엔진 탑재 차량이 전년대비 21.2%가량 감소한 13만2279대에 그친 반면, 가솔린엔진(7만6284대)과 하이브리드엔진(1만6259대) 차량은 판매가 16.1%, 66.1%씩 늘어났다.
'수입 디젤 감소 현상' 탓인지 유럽 브랜드(17만1569대) 점유율도 기존 80.9%에서 76.2%로 4.7%포인트가량 하락했으며, 특히 독일(13만7885대)과 프랑스(4546대)의 경우 17.5%, 40.0%씩 떨어졌다. 이에 반해 일본(3만5429대)과 미국 브랜드(1만8281대)는 22.2%, 4.5%씩 늘어났다.
연간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 5만6343대 △BMW 4만8459대 △아우디 1만6718대 △폭스바겐 1만3178대 △포드(링컨 포함) 1만1220대 △랜드로버 1만601대 △렉서스 1만594대 △토요타 9265대 △미니 8632대 △혼다 6636대 △크라이슬러(Jeep 포함) 5959대 △닛산 5733대 △볼보 5206대 △재규어 3798대 △푸조 3622대 △인피니티 3201대 △포르쉐 3187대 △캐딜락 1102대 △시트로엥 924대 △피아트 658대 △벤틀리 170대 △롤스로이스 53대 △람보르기니 20대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 미만 12만4277대(55.2%) △3000㏄ 미만 8만3643대(37.1%) △4000㏄ 미만 1만1553대(5.1%) △4000㏄ 이상 5349대(2.4%) △기타(전기차) 457대(0.2%)로 나타났다.
구매유형별로는△개인구매 14만4883대(64.3%) △법인구매 8만396대(35.7%)로 확인됐다. 개인구매 지역별 등록은 △경기 4만1248대(28.5%) △서울 3만5938대(24.8%) △부산 9861(6.8%) 순이며, 법인구매의 경우 △인천 2만7123대(33.7%) △부산 1만5700대(19.5%) △대구 1만1990대(14.9%)로 집계됐다.
2016년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d(7910대) △메르세데스-벤츠 E300(6169대) △렉서스 ES300h(6112대) 순이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2016년 수입차 시장은 폭스바겐 사태로 인한 디젤차 판매부진과 일부 모델 인증취소에 따른 판매중단으로 2015년와 비교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