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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경기도공 상대로 교통난 대책 요구

남양주진건지구 2014년 합의사항 이행 촉구

안유신 기자 기자  2017.01.04 14: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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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구리시(시장 백경현)가 최근 경기도시공사를 상대로 남양주진건지구 교통난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는 구리시와 경기도시공사가 2014년 12월 합의했던 사항에 대해 경기도시공사 측이 이행 하지 않을 경우, 구리시의 교통악화는 물론 남양주진건신도시 입주주민들까지 교통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리시가 주장하는 합의사항은 진건 지구계~구리IC구간 4차로를 6차로로 확장하는 것과 국도47호선 연결도로 또는 대체도로 건설 추진 등이다. 

최근 구리시는 진건 보금자리주택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과정에서 사업시행자가 LH에서 경기도시공사로 바뀌면서 진건 지구계~구리IC구간 차로확장 계획이 누락됐으며 왕숙천 제방도로 확장 공사비 분담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경기도시공사 측은 "합의사항을 전면 재검토 해야 한다"고 맞서는 상황이다. 경기도공 관계자는 "구리시가 인허가를 빌미로 지역 민원을 해결하려 한다"며 "조성원가가 이미 정해진 상태라 반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지역주민들 사이에서는 경기도공이 택지분양과 아파트만 짓다가 뒤늦게 교통대책사업비가 조성원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는 불만이 팽배하다.

주민 A씨는 "차로확장과 대체도로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구시리와 남양주시 모두 엄청난 교통난에 시달릴 것"이라며 "결국 시가 공동책임을 피할 수 없는 만큼 행정력을 동원해 경기도시공사가 사업시행을 차질없이 이행하도록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도시공사 관계자는 "구리시의 무리한 요구를 이해할 수 없다"며 "도로 관련 사항이라 국토교통부와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 단독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