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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이어 식용유 '대란'까지? 남미 홍수에 콩 재배량↓ 품질↓

일부 제조업체 '업소용' 한해 가격 인상, 공급 중단 단행

하영인 기자 기자  2017.01.04 10: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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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남미에서 발생한 홍수로 아르헨티나 등 주요 산지 콩 재배량이 줄고 품질도 떨어지면서 식용유 공급에 적신호가 켜졌다. 

제품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자 업소용 식용유에 한해 가격 인상 또는 공급을 중단하는 업체들도 나오고 있다.

18ℓ 식용유 한 통의 도매가격이 기존 약 2만4000원에서 2000~4000원 오른 수준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푸드, 오뚜기 등 일부 식용유 제조업체는 지난달 말 9%가량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 밖에 타 업체들도 인상 시점과 인상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동원F&B와 대상 등 아르헨티나에서 대두 원유를 수입해 B2B(기업 간 거래)용 식용유를 공급하는 업체들은 최근 공급을 중단했다. 아르헨티나산 대두 공급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물론, 홍수로 수분 함량이 높아 품질이 크게 떨어져서다. 

CJ제일제당도 이달 말 대두 가격 상승 등 제조원가가 약 18% 인상됨에 따라 업소용 식용유에 한해 7~8% 정도 가격을 올리겠다는 입장이다. 

업계는 식용유 사용량이 많은 외식업계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