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전남 농관원)이 지난해 동절기 농산물 잔류농약 부적합률이 전체 농산물 잔류농약 부적합률보다 높게 나타남에 따라 안정성 특별조사에 들어갔다.
전남 농관원은 다음 달 28일까지 동절기 재배 여건이 열악한 시설재배 등 취약분야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 특별조사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동절기 농산물 175건을 특별 조사한 결과 4개 품목(부추, 시금치, 상추, 쑥갓)에서 부적합 6건이 발생해 폐기, 출하연기 등의 조치를 통해 시중 출하를 차단했다.
동절기 농산물 부적합률은 3.4%로 전체 농산물 잔류농약 부적합률 1.5%보다 높은 수준이다. 동절기농산물은 시설재배가 대부분으로 저온 다습, 일조량 부족, 가온 및 환기불량 등으로 병해충 발생 원인을 충족한다. 따라서 농약사용이 빈번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이번 안전성 특별조사는 설 명절을 맞아 제수용 등으로 출하하기 위해 농약사용이 예상됨에 따라 이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지다.
재배시설 여건, 병충해 발생 등을 고려해 가급적 열악한 시설 등을 대상으로 시료를 수거하고, 전통시장, 농가 직거래 등 전년도 부적합 발생이 많은 품목을 대상으로 집중조사할 계획이다.
김정빈 전남지원장은 "올해에도 최근 3년간 부적합이 발생된 품목을 대상으로 동절기 농산물 안전성 특별조사를 실시하는 등 취약품목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해 안전성이 확보된 농산물이 시장에 유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