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진주시 자원봉사단체협의회와 여성단체협의회가 3일 관련 예산 삭감에 대한 항의 표시로 시의회 항의 방문을 강행했다.
이날 해당 단체들은 "진주시의회가 올해 예산 93억원을 삭감한 것에 대해 분노한다"며 "자원봉사자와 여성단체를 멸시하는 시의원들의 자질이 의심되는 만큼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진주시의 예산은 진주시와 진주시의회의 것도 아닌 시민들의 몫이라"며 "시의회는 시민생활과 직결되는 예산을 원칙도 없이 감정적으로 난도질했다"고 질타했다.
특히 이들은 "최근 언론보도와 같이 자신들의 영리를 위해 예산 50억을 요구했다가 법률위배로 집행부가 거절하자 이에 대한 앙심으로 마구잡이식 예산을 삭감했다"며 "이제는 시민들이 시의원의 자질을 검정해볼 때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시의회 의장은 시민의 불편 해소보다는 자신의 지역구 다리 확장을 위해 예산을 편성해 달라고 했다"며 "작금의 개판 의회는 섭천 소가 웃을 일이라며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2004년부터 시행해 오던 자원봉사활성화 사업비 2000만원을 상임위에서 통과 했는데 예결위에서 전액 삭감됐다"며 "진주시민들의 위한 그동안의 봉사와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짓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진주시 7만5000여명의 자원봉사자는 10월 축제를 비롯한 논개제 등 향후 각종 행사에 대한 참여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이제는 일 잘하는 시의원들이 거리로 나와 각종 궂은일들을 도맡아 해야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아울러 "여성들의 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한을 6000만원의 예산 중 4000만원이나 삭감 해버렸다"며 "여성의 인권과 최소한의 기회마저 박탈한 시의회는 결코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끝으로 "향후 두 단체는 이번 예산 삭감에 앞장 선 시의원들의 만행에 대해 절대좌시 하지 않을 것"이라며 "진주시민의 이름으로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까지 항의 방문한 단체는 진주실크연합회, 진주문화원, 농민단체, 어린이집연합회, 주민지원협의체, 자원봉사협의회, 여성단체협의회 등이며 앞으로 전통시장협의회도 항의방문을 계획하고 있어 한동안 진통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