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2017년 PC시장 이끌 5대 트렌드'

레노버 "지고 있는 PC시장에도 수익 성장 위한 잠재력 존재한다"

임재덕 기자 기자  2017.01.03 16:40:3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각종 스마트기기의 발전으로 점차 성장 동력을 잃어가는 PC시장에도 수익률 성장을 위한 잠재력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낙관적인 주장이 제기됐다.

레노버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PC 시장 5대 트렌드'를 발표했다. 레노버에 따르면 올해 PC시장 트렌드는 △사물인터넷(IoT) 통합 △게임과 결합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술 △디스플레이 혁신 △노트북과 태블릿 제품군의 다양화 △PC 수명주기의 확장 등이다.

올해는 PC에 IoT 도입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파괴적인 기술로 만물인터넷(IoE)을 꼽고 있다. 특히 스마트 연결성은 가정이나 직정의 대부분의 기기까지 확장돼 관련 기업은 상당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글로벌 PC 업체들은 보다 통합되고 직관적인 PC와 스마트기기를 생산하기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게임에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결합하는 움직임도 활발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는 AR과 VR 게임 분야가 올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5일부터 개최되는 CES2017에 전시되는 50여종의 AR·VR 헤드셋 중 대부분은 게임 관련 시스템일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는 게임을 넘어 교육, 제조 분야로 적용분야가 넓어질 전망이다. AR·VR을 생동감 있게 표현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부문 혁신도 예상된다. 여기 더해 노트북, 태블릿 휴대성 높은 제품군이 대거 등장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모니터와 키보드를 분리할 수 있는 투인원 노트북은 전통적인 PC를 대체할 새로운 제품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 자료를 보면 2020년 투인원 노트북이 태블릿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1%에 이른다. 이는 현재 16%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대부분의 PC 사용자들이 제품 선택 시 이동성과 용도의 다양성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기업용 시장에서 서비스형 PC(PCaaS)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PC 수명주기도 늘어날 여지가 크다. PCaaS는 하드웨어부터 PC의 구성, 설치, 자산관리, 복구 및 유지보수 등을 포함한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임대 방식을 뜻한다.

PCaaS 방식은 막대한 자본지출을 줄이는 동시에 PC의 수명주기를 늘릴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기업들이 PCaaS 방식을 이용하면서 PC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TBR의 보고서는 이러한 트렌드의 경우 PC 업체들이 PC 판매와 함께 번들로 제공되는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확장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전통적인 PC 판매를 보다 장기적이고 수익성 높은 계약으로 전환하도록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강용남 한국레노버 대표이사는 "PC 시장의 성장세는 앞으로 계속 변화할 수 있지만 수익 성장과 놀라운 혁신을 위한 잠재력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실현시키는 혁신은 바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이를 끊임없이 발전시키는 끈기에서 비롯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