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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쏠 프라임, 중저가폰 대전 속 승부수는 '붐키'

임재덕 기자 기자  2017.01.03 16: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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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능 다이어트에 성공한 스마트폰.'

3일 체험을 마치고 알카텔모바일코리아(이하 알카텔)의 중저가 스마트폰 '쏠 프라임'에 든 생각이다. 실제 이 제품은 소니 16MP-IMX 센서와 JBL 하이파이 음향 기술이 적용된 듀얼 스피커를 탑재해 카메라·음향으로 대표되는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면서도 출고가는 43만3400원에 불과하다.

쏠 프라임은 △5.5인치 쿼드HD화면 △퀄컴 스냅드래곤 652 프로세서 △안드로이드 마시멜로 6.0.1 운영체제 △램 4GB·저장용량 32GB △3000mAh 일체형 배터리 △전·후면 800만, 1600만화소 카메라 △지문인식 센서 등이 탑재됐다.

쏠 프라임은 SK텔레콤 전용폰으로 지난 2일부터 예약 판매가 시작됐으며, 오는 6일 정식 출시된다.

Good…붐키로 '쏠 프라임'만의 색 찾았다

중저가폰의 경우 제품원가를 최대한 낮추면서도 플래그십 모델의 70%가량의 성능을 갖춰야 한다. 이에 제품만의 차별점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일례로 지난 2일 공개한 삼성전자 갤럭시A 시리즈는 중저가폰 최초의 방수·방진 기능이 탑재됐다.

쏠 프라임의 승부수는 왼쪽 모서리에 위치한 '붐키'다. 사용자는 이 버튼으로 △양방향 스피커 기능 △주변 소음 제거 △원터치 사진촬영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중 양방향 스피커 기능은 쏠 프라임만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 보인다. 쏠 프라임에는 상단과 하단 양측에 스피커가 배치됐다. 게임을 하거나 음악·동영상 시청 중에 붐키를 누르면 양방향 스피커가 활성화돼 마치 다채널 스피커를 작동시킨 것 같은 효과가 난다.

통화 시 주변 소음을 제거하는 기능도 주목할 만하다. 지하철이나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통화할 때 붐키를 누르면 외부 소음을 제거해준다.

알카텔 관계자는 "주변소음을 제거해주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과 전문가용 음향기기의 'Waves MaxxAudio' 솔루션을 탑재했다"며 "이는 사람 목소리에서 나오는 저음·중음·고음 등 선명한 주파수를 분석해 선명하게 해주는 것으로 스마트폰에 적용한 것은 최초"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은 디스플레이가 꺼진 상태에서 버튼을 활용해 즉시 사진을 촬영하는 기능이다. 사실 이 기능은 이미 다수의 스마트폰에서 구현됐지만 길게 누를 시 연사가 된다는 점은 독특했다. 찰나의 움직임을 연속 촬영하고 싶은 경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Bad…디자인 스펙 대비 그립감 아쉬워

알카텔 측은 5.5인치 대형 화면을 채용하면서도 전체 핸드폰 두께는 6.99mm, 무게는 155g으로, 국내 출시된 5.5인치급 기기 중 가장 얇고 가볍다고 설명했지만 그립감이 조금 아쉬웠다.

쏠 프라임과 같은 5.5인치의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손에 쥐어보니 크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두 기기를 비교하니 크기·두께 차이는 거의 없었다.

이에 대해 알카텔 관계자는 "제품 뒷면에는 유리 소재인 고릴라 글라스와 함께 다이아몬드 패턴을 적용해 빛 반사 효과로 두꺼워 보일 순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스마트폰 트렌드인 곡면 디자인을 채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유럽피언 감각을 강조하기 위함"이라며 "현재 유럽에서는 이 형태가 트렌드"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곡면 디자인도 한때의 트렌드인 만큼 쏠 프라임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