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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유심기변 고객에 20% 요금할인' 합류…이통 3사 전면 시행

황이화 기자 기자  2017.01.03 15: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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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이어 KT(030200·회장 황창규)까지 유심(USIM) 기기변경(기변) 가입자도 20% 요금할인(공시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을 적용할 방침이다.

KT는 올해부터 20% 요금할인 가입자대상 유심기변을 전면 허용한다고 3일 밝혔다. 

유심기변은 기존 휴대폰에서 이용하던 유심을 다른 휴대폰에 꽂아 회선은 유지하되 단말만 바꿔 이용하는 방법이다.

그런데 20% 요금할인 가입 고객의 경우 최초로 가입한 단말기가 이통사 전산망에 등록돼 있어, 타 단말기로 변경 시 통신사 매장에 방문해야 하는 등 유심기변에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휴대폰이 갑작스럽게 고장났을 때, 20% 요금할인 가입 고객은 다른 휴대폰으로 바꾸거나, 제조사 매장에서 A/S 후 단말을 교체하거나 리퍼단말을 받는 경우 통신사 매장을 방문해 기기변경을 처리해야하거나 간혹 위약금이 발생키도 했던 것.

이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지자 먼저 SK텔레콤이 지난해 10월 유심기변 가입자에도 20%요금할인을 적용키로 했고, LG유플러스가 12월 시행한다는 방침을 알렸다.

이번에 이 서비스를 적용하는 KT는 20% 요금할인 가입이 가능한 단말 외에도 24개월 이내 공시지원금을 받은 단말을 포함한 대부분 단말로 유심기변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유심기변이 허용되면서 고객이 유심칩만 옮겨 꽂으면 바로 단말을 바꿔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며 "20% 요금할인에 가입한 고객의 불편이 해소되어 20% 요금할인 제도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