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양평군(군수 김선교)이 부서간 협업을 통해 예산절감 극대화에 팔을 걷어부쳤다. 최근 상오수관로 병행 매설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재굴착 방지는 물론 상수도 급수구역 및 오수처리구역을 확대할 때 발생하는 원인자부담금과 기타 제반비용을 크게 줄이게 된 것.
3일 양평군에 따르면 향후 농어촌 도로와 마을 안길 등을 개설할 때 상수관로 등 기반시설이 병행 설치되도록 수도사업소와 환경사업소 등 관계 부서 간 협업을 강력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상수관로와 오수관로는 도로 하부에 설치되는 기반시설로 도로개설 공사를 하면서 함께 매설해야 한다. 도로 설치 이후에는 소유자 요구에 따라 재굴착이 추진되며 예산낭비가 발생하기 쉽다.
이는 결국 그 도로를 주로 이용하게 될 지역 주민들의 이용 불편은 물론 원인자부담금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규 주택 건축 및 건물 신·증축의 제약요건으로 작용되게 된다.
특히 상수관로는 수돗물을 판매한 이득금을 이용해 상수관로를 확충해야 하는 예산상의 어려움은 물론 관로설치 연장에 따라 발생되는 상수도 수요자의 원인자부담금으로 가중된다.
또 상수원 특별대책구역에서 분류식 오수관로가 없을 경우 개인 주택이나 건물 신축 시 정화조를 설치해야 하는 제약사항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양평군은 지난해부터 신설계획 중인 도시계획도로 설계 시 실무자 협의를 통해 상수·오수관로 병행 매설을 적극 설계에 반영하는 등 올해 새롭게 시공되는 도시계획도로 역시 공사 중에도 설계변경을 통해 상수·오수관로의 병행 매설을 추진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협업을 통한 선진적인 행정으로 재굴착 방지를 통한 민원 해소 및 예산절감은 물론 인구증가에 능동적으로 대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 같은 협업이 지역발전과 군 발전의 초석을 마련하는 기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 강상면 소재 남양평 하이패스 전용 IC 도로 포장 시 수도사업소 직원의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제안으로 상수도관을 병행 매설해 1억5000만원의 예산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