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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탄핵심판 첫 변론…朴 대통령 측 탄핵 사유 반박

박근혜 대통령 불출석…첫 변론 '탐색전'으로 끝날 듯

이지숙 기자 기자  2017.01.03 14: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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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헌법재판소(헌재)는 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재동 청사 대심판정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첫 변론기일을 시작한다.

헌재는 이날부터 국회 측의 탄핵 소추 사유와 박 대통령 측의 반박 입장에 대해 본격 심리에 나설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 측은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리는 첫 기일에 이중환 변호사 등 9명이 참석한다.

최근 대통령 측에 합류한 이동흡 전 헌법재판관은 아직 선임계를 제출하지 않았으며 이날 출석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당사자인 박 대통령도 출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전언도 나온다.

'이해관계인' 자격으로 헌재의 출석 요구서가 발송된 국회의장과 법무부 장관 역시 심판정에는 나오지 않는다.

국회 측은 국회 소추위원인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해 총 15명의 '매머드급' 대리인단이 참석한다고 알렸다.

이춘석·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손금주 국민의당 의원 등 탄핵심판소추위원단 3명과 황정근 변호사 등 대리인 11명이 포함됐다.

양측의 주장과 쟁점, 증거, 증인 등은 앞서 3차례에 걸친 '변론 예행 절차'인 준비절차기일을 통해 정리됐으며 '탐색전' 성격인 첫 변론기일은 박 대통령의 불출석을 확인한 뒤 조기 종료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본격 법리공방은 5일 열리는 2번째 변론기일부터 시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