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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인턴 나무의사' 45명 배출

병든 나무 치료 및 처방 전문인력 양성 위해 지난해 도입

김성훈 기자 기자  2017.01.03 15: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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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지난달 16일 '인턴 나무의사 양성과정' 수료식을 마쳤으며 '인턴 나무의사' 45명을 배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들은 나무의 병을 진단하고 처방 및 치료를 전담하는 전문인력으로 연구소가 지난해 도입한 제도다.

앞서 지난해 10월 개최된 'NEXT 경기 일자리 창출 대토론회'을 통해 연구소의 나무의사 양성 및 나무 진료센터 설치 사업은 우수사례로 선정돼 추가 예산을 확보한 바 있다. 교육과정에는 교수 및 산림과학원 강사, 경기도 소속 연구사 등이 강사진으로 참여했고 수목학, 수목생리, 산림병해충, 토양비료, 산림보호 등이 교육과목으로 채택됐다.

특히 가로수와 공원 등 생활권 수목을 대상으로 실습을 겸해 '나무진단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관내 대부분 아파트 단지 가로수들이 과도한 농약사용, 부적절한 약제 처방 등의 문제에 시달리고 있음이 확인되기도 했다.

인턴 나무의사들은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해당 업종 취업의 길이 얼렸으며 생활권 수목의 전문적인 진료체계 확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연구소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나무의사 자격제도에 맞춰 양성과정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김종학 산림환경연구소장은 "도내 생활권 수목에서 전문적 수목진료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실시한 인턴 나무의사 양성사업이 아파트, 도시공원, 학교숲 등 생활권 수목의 병해충 발생에 따른 도민 불편 해소와 민간 전문가 양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