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광주 광산구, 탄성포장재 중금속 오염 지도 전국 최초 적성

공공데이터 지도 GSimap에 공개…위험 시설 '빨간색' 주의 시설 '노란색' 안전 지역 '초록색' 표기

정운석 기자 기자  2017.01.03 12:19:0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전국 최초로 지역의 탄정포장재 위해(오염) 정도를 담은 탄성포장재 안전지도를 작성해 공공데이터 지도 GSimap에 2일 공개했다.

위험 시설은 빨간색, 주의 시설은 노란색, 안전 지역은 초록색으로 표기해 직관적으로 시설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이번 안전지도 작성은 기준치 이상의 납이 검출된 학교 우레탄 트랙 사건이 발생한 지난해 7월부터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해 지역 전체 시설로 조사를 확대해왔다. 조사 대상은 우레탄, 고무, 우드 등을 주재료로 사용한 모든 탄성포장재였다.

공원, 체육시설 등 공공시설과 어린이집, 유치원, 아파트 등 민간시설 등 총 238개소의 탄성포장재 성분을 전문기관에 의뢰해 정밀 검사했다. 지난해 8월 지역 내 모든 시설 1168개소를 현장 방문해 모래나 돌, 흙으로 바닥을 시공한 곳을 제외한 지역을 정밀 검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검사 항목은 납(Pb), 카드뮴(Cd), 수은(Hg), 6가크롬(Cr6+)이다. 위해성 판단과 철거 여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엄격한 국가표준(KS) 기준을 중심으로 결정했다.

중금속 위해 정도를 위험, 주의, 안전으로 분류했다. 위험은 국가표준과 환경보전법이 각각 정한 기준치를 모두 초과할 경우, 주의는 국가표준은 넘지만, 환경보전법 기준을 충족했을 때이다. 두 기준 모두를 충족할 때는 안전으로 분류했다.

조사 결과 위험 14곳(4.58%), 주의 10곳(3.27%), 안전 282곳(92.2%)으로 나타났다. 개선이 필요한 위험 지역은 광산구 관리시설(공공)이 12곳, 민간시설이 2곳이었다.

위험과 주의 시설(17개) 모두를 교체한다는 입장이다. 이미 지난해 말까지 5곳의 시설을 개선했고, 나머지도 예산 약 5억 원을 확보해 올해 안에 시설 개선을 마칠 계획이다.

민간시설에는 이미 중금속 검출 결과를 통보했고, 최대한 빠른 개선을 권고하고 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안전은 타협해서는 안 되는 가치이다"며 "법과 규정이 현장의 요구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광산구는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