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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총력대응 7일째…살처분 3000만마리 육박

산란계 전국 사육수 대비 32.1% 살처분…포유류 감염 검사도 진행

이지숙 기자 기자  2017.01.03 11: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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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 사태로 살처분된 가금류가 3000만마리를 넘어섰다. 살처분 보상금도 2300억원을 돌파해 조만간 역대 최대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일 자정 기준 작년 11월17일 AI확진 이후 살처분·매몰 규모는 3033만마리에 달했다. 닭 2582만마리, 오리 233만마리, 메추리 등은 218만마리가 살처분됐다.

특히 달걀을 낳는 산란계는 전국 사육 마리수 대비 32.1%에 이르는 2245마리, 산란계를 낳는 산란종계는 41만마리(48.3%)가 살처분·매몰됐다.

AI 확산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으며 사상 최악의 AI가 발생했던 2014~2015년 당시 보상금 2381억원도 조만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자정 기준 살처분 보상금은 2304억원으로 추산된다.

한편 포천에서 발견된 AI 감염 고양이와 같은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포유류 감염에 대한 검사도 진행된다. 정부는 오는 13일까지 세종, 천안, 안성 등에서 길고양이를 포획하거나 폐사체를 수거해 AI감염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