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전남대병원 정유년 첫 출산 사연 '감동'

장철호 기자 기자  2017.01.02 17:25:2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게 돼서 말할 수 없이 기쁩니다. 혹시나 하는 걱정 때문에 마음을 많이 졸였는데 정말 다행입니다. 무사히 출산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의사선생님과 간호사님께 정말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전남대학교병원이 정유년 첫 출산의 기쁨을 맞은 산모 이유라(37)씨와 새 생명에 대해 2일 축하파티를 마련했다. 이날 분만실 로비에서 열린 파티에는 윤택림 병원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주치의 김윤하 산부인과 교수 및 의료진 등이 함께 건강한 새 생명의 탄생을 축하했다. 윤 병원장은 산모에게 직접 꽃다발과 출산용품을 선물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응급한 상황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는 점이 감동을 더했다. 이씨는 본원에 미리 예약된 임산부가 아니라 다른 병원에서 위급하게 옮겨진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씨는 광주 소재 A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마취 과정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해 새해 첫 날 급히 전남대 병원으로 호송됐다.

다행히 김윤하 교수 집도로 수술을 무사히 마무리해 이씨는 이날 아침 8시22분 3.28kg의 건강한 딸과 만날 수 있었다.

한편 주치의 김윤하 교수는 "수술은 큰 어려움 없이 잘 진행돼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다"며 "이번 수술을 통해 우리 병원의 무거운 책임과 역할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