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신간] 나는 왜 돈이 없을까

임혜현 기자 기자  2017.01.02 13:24:1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일본은 1985년 플라자 합의로 경제가 침체되자 돈을 푸는 새로운 정책을 펼쳤다. 지금도 세계 경기가 어려운 것을 '아베노믹스'로 풀겠다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일본은 이렇다 할 효과를 확고히 거두지 못했고 일본 경제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이런 잃어버린 20년 기간에 태어나 자란 젊은 일본인들은 기본적으로 위축과 절망이 몸에 배 있다고 한다.

이런 현상은 우리와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런 점에서 일본인 나카가와 준이치로의 접근법은 특이하다. 모두 각자 열심히 살아가는 것 같으면서도 모두가 힘든 상황을 풀어갈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을 모색한 책이다.

그는 성실한 월급쟁이로 살던 중 프리랜서 작가로 전향한 뒤 많은 사람을 만나며 일본 경제의 위기 해법에 대한 식견을 키웠다. 그는 절약을 강조한다. 돈이 없어서 궁상을 떠는 게 절약이라는 오해가 많다. 하지만 돈에 얽매이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한 진짜 절약이라는 게 저자의 견해다. 절약이 대체 어떤 것인지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해 보자는 제안이 담겨 있다. 도슨트 펴냄,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