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박정호 SK텔레콤(017670) 신임 사장은 2일 임직원 대상 시무식에서 밝힌 신년사에서 '새판 짜기'를 강조했다.
박 사장은 "그룹 관계사는 물론, 국내 업계 및 벤처·스타트업, 글로벌 톱 정보통신기술(ICT)기업들과 건설적인 협력을 통해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뉴 ICT 새판 짜기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경쟁을 위한 다양한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각계각층과 장벽 없는 협력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이날 구성원들에게 "모든 것이 연결되고 융합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국경과 영역이 없는 전면적인 글로벌 경쟁 시대"라며 "기존 경쟁 패러다임을 넘어 새로운 사업 모델을 혁신해내고, 글로벌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새로운 '판'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박 사장은 1등 기업 문화를 강화하고 일류 서비스·상품·기술을 추구하는 회사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구체적으로 △이동통신 영역(MNO)에서는 철저하게 고객 관점으로 차별적인 서비스·상품을 제공하는 등 경쟁의 관점을 재정의할 방침이다.
또 △사물인터넷(IoT) 영역에서는 SK C&C·SK하이닉스 등 그룹 내 모든 ICT역량을 총결집해 커넥티트카·에너지 관리 솔루션·스마트홈 등에서 혁신적인 서비스·상품을 발굴하고,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를 넘어 기업 간 거래(B2B) 성장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미디어·홈 분야에서는 과감한 투자 및 다양한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에서도 통하는 콘텐츠를 확보하고 '토탈 홈 솔루션(Total Home Solution)'등 신규 사업 모델을 발굴할 것을 제시했다
이외 △플랫폼 영역은 T맵·T전화·누구 등 경쟁력있는 사업 모델을 중심으로 회사-자회사의 역량을 모아 해외 시장에서도 통하는 '톱 클래스 플랫폼(Top Class Platform)'을 만들어 가자고 역설했다.
더불어 박 사장은 "인공지능·자율주행·로보틱스·퀀텀 기술 등 새로운 ICT영역에서도 선제적이고 혁신적인 아젠다를 제시하고, 국내 업계 및 벤처·스타트업과 함께 글로벌로 진출하는 등 ICT 맏형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진정한 1등이란 고객과 시장이 인정하는 당당한 것이어야 한다"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어깨를 겨루고 인정받는 회사가 되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존경받는 SK텔레콤이라는 가슴 벅찬 꿈을 실현하기 위해 모두 힘을 합쳐 신바람 나게 나아가자"고 당부했다.